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에서 기차로 약 40분 거리에 위치한 **신트라(Sintra)**는 동화 속 풍경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신비로운 도시입니다. 중세 왕궁과 화려한 궁전, 고대 성채가 울창한 숲과 어우러져 마치 마법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신트라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이며, 자연과 조화롭게 설계된 건축물들이 여행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합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신트라에서 꼭 가봐야 할 왕궁과 자연 명소를 중심으로, 특별한 하루 일정을 소개합니다.
여행의 시작은 신트라의 중심부에 위치한 신트라 국립궁전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포르투갈에서 가장 잘 보존된 중세 왕궁 중 하나로, 이곳은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 포르투갈 왕실의 여름 별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궁전 관람을 마친 후에는 신트라 중심부의 구시가지를 산책하며, 현지 빵집에서 유명한 페이스트리인 **트라베세이루(Travesseiro, 아몬드 크림 페이스트리)**와 에스프레소 한 잔을 즐기는 것도 추천합니다.
신트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페나 궁전은 꼭 방문해야 할 곳 중 하나입니다. 19세기 로맨틱주의 건축의 걸작으로, 포르투갈의 왕 페르디난드 2세가 중세 수도원의 폐허 위에 새롭게 건설한 화려한 궁전입니다.
궁전 주변에는 **페나 공원(Pena Park)**이 조성되어 있어, 자연 속에서 산책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이곳에는 포르투갈 전역과 해외에서 가져온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으며, 곳곳에 작은 연못과 정자가 있어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합니다.
페나 궁전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무어인의 성은 9세기에 북아프리카에서 온 무슬림들이 건설한 요새입니다. 신트라의 **가장 높은 지점(해발 412m)**에 위치하여, 요새에서 바라보는 신트라와 대서양의 풍경은 가히 장관입니다.
무어인의 성을 방문한 후에는 근처 숲길을 따라 내려오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숲길은 잘 정비되어 있어 걷기 좋으며, 곳곳에 야생 식물과 작은 개울이 흐르는 평온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신트라의 다른 궁전들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진 몬세라테 궁전은 가장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19세기에 영국 귀족들이 별장으로 사용했던 이 궁전은 무어, 고딕, 인도풍이 결합된 독특한 건축미가 돋보입니다.
신트라는 역사와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여행지로, 하루 일정만으로도 깊은 인상을 남길 만큼 매력적인 곳입니다.
신트라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포르투갈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하루쯤 신트라에 머물며 이 특별한 공간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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